
2026년 4월 29일
FOMC이후 위험 수위로 가는 채권시장
채권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FOMC 이후 10년물 금리는 4.4%를 넘어섰고,
시장은 ‘트럼프 풋 경계선’인 4.5%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과거 몇 차례 이 수준에서 정책적 개입이
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수치는 단순한 금리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는 대응 방식이
과거와 같지 않을 수 있다는 데 있다.
금리를 낮춘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다.
단기 금리는 정책으로 조정할 수 있지만,
10년물은 ‘수요의 함수’다.
재정적자는 확대되고 국채 발행은 늘어나는데,
이를 받아줄 전통적 매수자는 줄어들고 있다.
해외 자금은 지정학적 이유로 과거처럼
안정적인 수요가 되기 어렵다.
일본, 중국, 유럽 등 모든 국가들이 미국채를 더 사주기
힘들다는 말과 같다.
결국 시장이 묻는 질문은 지금 명확하다.
이 물량을 누가 사줄 것인가.

이 지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달러를 흡수해 국채로 연결하는 새로운 수요 구조다.
지금까지는 단기 국채 중심의 제한된 역할에 머물렀지만, 규제가 정리되는 순간 상황은 달라진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는 Clarity Act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수익률 구조에 대한 합의는 이미 상당 부분 이루어졌고,
이제 쟁점은 윤리와 DeFi, 그리고 비수탁형 개발자 보호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제도권 편입의 마지막 단계다. 규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기관 자금이 들어올 수 있고, 발행 규모는 구조적으로 확대된다.
이 흐름이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스테이블코인은 곧 국채 수요다.
그리고 미국은 지금 그 수요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확장하려 하고 있다.
금리를 억지로 낮추는 대신, 국채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새로운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 이번 사이클의 본질은 금리 인하 여부가 아니다.
국채를 사줄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하느냐다.
그리고 그 해답은 점점 전통 금융이 아닌,
디지털 달러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시간은 없다.
미국 30년물 수익률 5%.
18년 만에 최고치까지 불과 11bp 차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