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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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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23년 4월 15일

게시물 (204)

2026년 3월 29일3
호르무즈의 통행료 강제, 자산 시장은 왜 상승을 볼까?
최근 이란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카드는 겉으로 보면 국제 해상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비정상적 제안처럼 보인다. 그러나 2026년 현재의 고유가·고긴장 국면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이 제안은 단순한 돌출 행동이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가격 구조를 재설정하는 ‘전략적 가격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즉, 지금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분쟁이 아니라, 누가 더 비싼 에너지를 쓰게 만들 것인가를 둘러싼 질서의 재편이라고 봐야 한다.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가장 파괴적인 시나리오는 ‘단절’이다. 해협이 완전히 봉쇄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붕괴되고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이란의 선택은 봉쇄가 아니다. 막지 않는다. 대신 비싸게 만든다. 통행은 유지되지만 비용만 상승하는 구조, 이것이 이번 제안의 본질이다. 통행료, 전쟁 보험,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겹겹이 얹히면서 중동산 에너지는 단순한 시장 가격이 아니라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 구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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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6일3
4월의 선택, 5월의 결과: 유동성과 지정학이 교차하는 결정적 구간
지금 시장은 방향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방향은 정해져 있고, 문제는 “언제, 어떤 조건으로 현실화되느냐”에 있다. 그 중심에 놓인 시간이 바로 4월과 5월이다. 4월은 불확실성이 응축된 시간이고, 5월은 그 불확실성이 결과로 터져 나오는 구간이다. 이 두 달은 단순한 연속된 시간이 아니라, 정책·에너지·지정학·유동성이 한 번에 교차하는 구조적 변곡점이다. 우선 정책의 축을 보자. 지금 백악관이 던진 메시지는 단순한 협상 제안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 받아라”는 시간 압박이다. 이는 단순히 클래리티 법안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미국이 직면한 더 큰 구조—즉, 유동성과 물가, 그리고 정치 일정—을 반영한다. Patrick Witt가 언급한 쿼터백의 ‘내면의 시계’는 지금 이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한다. 더 나은 조건을 기다릴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사이 플레이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정치 일정은 냉정하다. 4월 심의를 지나 5~6월 정치 시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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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4일3
받을 수 없도록 설계된 트럼프 종전안, 자산시장은 이때 반응한다.
트럼프의 이번 15개 종전안을 해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명확하다. 이 제안은 협상을 통해 타결을 유도하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수용이 어렵도록 설계된 패키지 라는 점이다. 핵 포기, 미사일 제한, 프록시 해체, 호르무즈 개방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 이 종전은 표면적으로는 긴장 완화와 평화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란이 보유한 전략적 레버리지를 전면적으로 제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핵 문제를 보면 그 의도가 더욱 분명해진다. 농축 금지, 주요 시설 해체, 우라늄 인도는 단순한 비확산 수준을 넘어선다. 이는 핵 능력 자체뿐 아니라 향후 선택 가능성까지 차단하는 조치이며, 이란 입장에서는 체제 안정과 직결된 핵심 억지력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합의 이후 제재가 복원된 경험까지 고려하면, 이러한 요구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상 조건이라기보다 일방적인 리스크 이전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프록시 문제 역시 동일한 맥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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