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타격? 이번주 미국 채권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
- Charles K

- 5월 26일
- 3분 분량

5월의 마지막 주에서 보는 5월은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 달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비트코인이든, 주식이든, 어느 자산에 투자하고 있든 지금 시장에 참여 중인 투자자들은 하루도 편히 잠들 수 없는 국면을 지나고 있다. 먼저는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어진 국채금리의 급등, 그리고 지난주 트럼프가 기습적으로 꺼낸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50% 관세 경고까지. 단 1~2주 사이에 시장을 뒤흔드는 굵직한 이슈가 연이어 터지면서, 자산시장은 출렁이고 투자자들은 방향을 잃은 듯 흔들리고 있다.
더욱이 문제는 달러 약세와 국채금리 고공행진(4.5% 이상)이다.이는 단순한 변동성이 아닌, 구조적 불안정성의 신호로 읽힌다.게다가 전 세계와의 관세협정은 사실상 90일 유예라는 명분만 남은 채 실질적 진전 없이 시간만 소모되고 있는 상황이다.바로 이 시점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다시 시장을 긴장시켰고, 잠시 멈춰있던 흐름을 재가동시키는 역할을 했다.
“미국은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든 칼을 꺼낼 수도 있다.”
트럼프의 이 메시지는 그저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지금 우리가 이 문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정확히 이 메시지가 현재 미국의 대전략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중동 정세는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강경한 군사작전을 개시했고, 상황은 단순한 분쟁을 넘어 지역 확전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시리아, 이란, 레바논 등이 연쇄적으로 긴장에 휩싸이고 있는 지금, 시장은 다시 한번 구조적 변곡점에 접근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 변곡점에서 미국 주식시장과 위험자산의 상승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선 미국이 전개하고 있는 더 깊은 전략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는 감세법안이다.
미국 감세법안 통과가 의미하는 것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의 감세법안은 단순한 재정정책이 아니다.이 법안은 미국이 미중 패권전쟁에서 경제적 승기를 잡기 위해 어떤 길을 선택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미국은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려 하고 있다:
관세를 통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재정지출을 통해 실질 성장을 견인하려는 시도.
그러나 여기에 결정적인 제약이 하나 있다. 바로 부채다.향후 10년간 약 3조 8천억 달러의 추가 부채가 예상되는데,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이 자금을 조달하려 한다면,미국 재정은 물론 자산시장 전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결국 이 부채의 조달 수단으로 국채 발행이 선택된다면, 채권금리 안정이 미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제가 된다.그렇기에 지금 미국의 전략은 자연스레 한 질문으로 모아진다:
“외부의 자금을 어떻게 다시 미채권으로 불러올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유럽을 겨냥한 50% 관세 경고가 시장을 강타했다.갑작스런 트럼프의 발언은 유럽에 대한 투자 리스크를 급격히 부각시켰다. 물론 이슈 자체는 일회성으로 끝났지만, 예민한 글로벌 자금들은 유럽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시작했고,이 흐름은 자연스럽게 글로벌 자금의“다시 미국으로”라는 질문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확대는 그야말로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전 세계 투자자들은 “미국 외 지역은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피부로 체감하기 시작했고,그 결과 미국채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미국은 다시 안전한 자산의 진원지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이 원하는 건 단 하나: ‘자본의 회귀와 성장의 연결’
결국 미국이 원하는 건 단순하다.돈이 미국으로 들어오고,그 돈이 미국 안에서 성장으로 전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 관세도, 전쟁도, 이 구조를 만드는 수단에 불과하다.지금 미국의 전략은 이렇게 정리된다.
외부 리스크를 이용해 글로벌 자본을 미국으로 유입시키고,그 자본을 메인스트리트의 제조·기술 기반 성장 산업으로 재배치해 패권 경쟁에서 실질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
그렇다면 이 전략이 작동했는지를 우리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바로 이번 주 예정된 2~7년물 미국채 입찰 결과다.

만약 내일부터 진행될 경매 결과가 좋다면 지금까지의 관세 위협과 지정학 리스크 고조가 미국 자본시장에 긍정적 유입 효과를 일으켰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시점에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이번주에 기대 이상으로 나온다면 미국은 유동성의 유입 + 성장의 확인이라는 상황으로 들어간다.
바로 이 순간에 미국은 다시한번 글로벌 자본에게 선택받을 수 있다. 미채권 시장으로 돈이 몰릴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이 상황이 만들어지면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금 투자자가 고민해야 될 상황은
돈이 미국으로 몰릴 것인가, 아닌가이다.
그 방향이 정해지는 순간, 자산시장은 또 한 번 움직일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이번 주,국채시장과 성장 지표를 더욱 면밀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