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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언급한 유럽 문명 소멸, 사실은 달러 패권 때문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서(NSS)는 표면적으로 유럽을 향해 “문명의 소멸”이라는 언어를 던졌다 . 그러나 이 발언의 본질은 문화나 가치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신용의 문제이며, 통화의 문제다. 미국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사실상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유럽이 더 이상 스스로의 성장으로 존재하지 못한다면, 그 체제는 달러의 신뢰를 해친다는 것이다. 달러 체제 내부에서 유로는 단순한 지역통화가 아니다. 유로는 달러와 동일한 결제망 안에서 작동하는 내부 신용통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준(Fed)과 상시 스와프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글로벌 은행결제망을 통해 언제든지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따라서 유로의 과잉발행은 단순히 유럽 내부의 통화팽창이 아니라, 달러의 신용을 희석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미국이 찍을 의도가 없던 달러가 다른 국가를 통해 세상에 흘러나오는 셈이다. 문제는 이 신용이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Charles K
12월 8일3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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