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는 금리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 Charles K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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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Summary
바이백 발표 직후 4.65%까지 하락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4.7%를 넘어섰다. 그러나 달러는 강해지지 않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크립토 관련 주식은 급등했다.

시장이 베센트의 금리 방어 의지를 시험하는 가운데 서로 반대인 두 경로가 하나의 결론으로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부가 금리를 낮추는 데 성공하면 실질금리와 달러의 금리 매력이 약해지고, 실패해 금리가 더 오르면 미국의 재정 신뢰가 훼손된다.
현재 시장이 두 경로에서 발견한 공통분모는 달러 약세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식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은 감안해야 하지만, 현재 보유 비중에서 최대 5%까지 추가 편입할 수 있는 구간으로 판단한다.

시장은 베센트의 의지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바이백 발표 직후 4.65%까지 내려갔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4.73%까지 올라왔다. 재무부의 개입으로 나타났던 금리 하락이 불과 며칠 만에 모두 되돌려진 것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국채 바이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필요하면 회당 매입 규모도 4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시장에 재무부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목적도 있다고 직접 말했다.
시장에 전달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현재 장기금리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보다 과도하게 높으며,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재무부도 매입 규모를 늘려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장기금리 상승에 따라 바이백을 확대하는 정책 반응함수를 공개한 셈이다.
그러자 시장은 곧바로 이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40억 달러가 단순한 구두 경고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개입의 출발점인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정식 YCC는 아니지만 방향은 닮아 있다
베센트가 특정 목표금리를 제시한 것은 아니며 재무부는 연준처럼 돈을 만들어 국채를 살 수도 없다. 따라서 현재의 바이백을 정식 YCC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그러나 장기금리가 미국의 성장과 금융시장을 위협할 때마다 재무부가 매입을 확대한다면 시장에는 암묵적인 금리 상단이 형성될 수 있다. 아직은 공식적인 YCC가 아니라 소프트 YCC의 초기 형태에 가깝지만,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에 직접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변화는 분명하다.
다만 재무부의 바이백만으로 금리를 계속 통제하기는 어렵다.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누르는 동안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리면 두 정책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센트는 바이백과 함께 물가를 언급했다. 높은 유가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일 뿐이며 근원물가는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가 상승을 이유로 연준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논리이자,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방어하는 동안 연준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지 말라는 메시지다.
연준의 권한을 직접 제한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함께 흔들리면서 주식과 회사채, 주택시장이 동시에 압박받는다.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도 더 커진다. 베센트는 이러한 정책 충돌의 비용을 부각해 연준의 금리 인상 문턱을 높였다.
금리가 올라도, 내려도 달러는 약하다
그런데 시장이 베센트의 의지를 시험하며 국채금리를 다시 끌어올렸음에도 달러는 강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달러 약세와 함께 비트코인과 금이 빠르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 20% 이상 올랐고, 이더리움과 크립토 관련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도 강해진다. 하지만 지금의 금리 상승은 강한 성장보다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이자비용에 대한 불안에서 나오고 있다. 금리가 오를수록 미국의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달러는 오히려 약해진다.
반대로 재무부가 바이백을 확대해 금리를 낮추는 데 성공해도 결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물가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누르고 연준이 정책금리를 동결하면 실질금리와 달러의 금리 매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금리가 오르면 재정위험 때문에 달러가 약해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금리 통제와 실질금리 하락 때문에 달러가 약해진다. 서로 반대인 두 경로가 달러 약세라는 하나의 결론으로 모이고 있다.
Investment Conclusion
이 구조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식에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재정 신뢰와 달러 구매력 약화에 대응하는 대체자산으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이더리움은 여기에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RWA 확장이라는 별도의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 역시 달러 약세와 별개로 디지털 달러의 유통량과 준비자산 운용 규모가 증가하는 구조에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강한 흐름을 보인 배경에도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미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추격 매수의 변동성은 감안해야 한다. 이미 10% 정도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를 배분해두었기에 기존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보다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5% 범위까지 추가 편입하는 전략이 적절하다. 한 번에 모두 매수하기보다 가격 조정과 정책 확인 과정에 맞춰 나누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 판단을 바꿀 수 있는 변수는 미국의 성장이다. AI와 제조업 투자가 생산성과 세수 증가로 연결되면 금리 상승은 재정위험이 아니라 강한 성장의 결과로 다시 해석되고 달러 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성장이 실제 숫자로 확인되기 전까지 재무부와 연준의 정책은 부채를 줄이는 정책이라기보다 성장을 기다리며 시간을 사는 정책에 가깝다. 그동안 시장이 거래할 가능성이 높은 방향은 분명하다.
달러는 약해지고, 달러를 대체하거나 디지털화하는 자산은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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