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지금 투자해도 된다?
- Charles K
- 2023년 1월 11일
- 2분 분량
거시환경이 변하면서 그간 크립토 윈터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가상화폐 시장에 최근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다.

2022년 12월 말까지 줄곧 하향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1월부터 상승반전하며 16000불 수준에서 현재 17500불까지 빠르게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들의 시황은 더 극적이다. 지난 1주일간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앱토스는 41% 이상 상승했으며 그외에도 많은 코인들이 20%이상의 상승을 보이며 지난달과 꽤나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상승이 추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데 있다. 관련해서 기사하나 공유해보겠다.
기사는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로 알려진 미국의 코인베이스가 올해 2분기 말까지 950명 수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4700명 코인베이스 인력의 20%에 해당하는 매우 큰 수치로 이번 구조조정의 이유에 대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이런 큰 규모의 감원은 이전 분기 대비 운영 비용을 25%까지 줄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구조조정은 퇴직 관련 비용 5800만~6800만달러를 포함, 약 1억4900만~1억6300만달러가 필요하지만 이후 회사 전체 운영 비용은 최대 30% 선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알려졌다. 즉, 코인베이스는 현재 감원이라는 극약처방을 통해 업계가 매우 힘든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개선에 나선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소식은 우리에게 '상승관점'에 대해 작은 시사점을 준다. 생각해보자.
추세상승에는 당연히 '자금'이 필요하다. 자금은 투자자로부터 오고 투자자는 투자를 위해 자금을 '거래소'에 투입한다. 다시 말하면 추세상승에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기업은 거래소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세계 제 2의 거래소이자 기관 투자에서는 제 1의 거래소라고 알려져 있는 코인베이스가 감원을 한다? 추세상승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감원을 하는 거래소라는 말인데 이는 꽤나 앞뒤가 안맞는 말이다. 보통 감원은 업황이 더 안좋아지거나 지금의 불황이 꽤 오래간다는 전제하에 진행된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최소한 현재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서도 이를 잘 확인해 볼수 있다.

위의 그림을 살펴보자. 현재 비트코인 넷플로우(유입량- 유출량)은 마이너스인 상황으로 시장이 비트코인 거래에 큰 흥미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스테이블 코인 생성은 작년 중반부터 크게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전혀 되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채굴기업들의 움직임도 꽤나 수상하다.
기사에 의하면 암호화폐 컨설팅업체 블록스브리지의 울피 자오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의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디레버리지(부채 감축)에 돌입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채굴기업들은 2021년 강세장 당시 사업 확장을 이유로 수십억 달러의 대출을 받으며 자금을 조달한 상황인데 작년 비트코인이 크게 하락하며 유동성 경색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고자 이들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판매하거나 채굴시설을 매각하고 있는 상황으로 여전히 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종합해보자.
생존투자는 지난 콘텐츠 '다시 불붙은 회사채, 자금은 이렇게 이동하고 있다'에서 언급했듯이 만약 근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자산시장은 초반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암호화폐도 일정부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런 상승이 추세상승일까라는 점에서는 '부정적이다'라고 답했는데 이는 FTX로 인한 여파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심지어 비슷한 충격이 DCG와 실버게이트를 통해 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앞서 언급했듯이 가상화폐 업계는 지금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즉, 아직까지도 추세상승을 기대하며 가상화폐에 투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판단이 된다. 물론 단기투자자라면 단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간에 있는 것은 맞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른 올바른 투자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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