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보는 MSTR: 월가와 협업의 구조적 역할과 향후 전망
- Charles K

- 1월 9일
- 3분 분량
부제: 새로운 금융시스템의 중요한 노드가 될 MSTR, 어떤 상황에서 붕괴하고 왜 '진짜 크립토 겨울'은 올 수 있느가?
MSCI 지수 잔류라는 호재에도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직관과 어긋나는 이 장면을 두고 대중은 "시장의 오판"이라 말한다. 하지만 틀렸다. 이는 시장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는 신호다.
과거의 질문이 "지수에 포함되는가?"였다면, 지금의 질문은 "이 자산과 기업은, 앞으로 시스템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가?"이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차트가 아니라, 미국이 설계 중인 거대한 유동성 배관을 봐야 한다.
1. 미국의 결핍: 돈이 아니라 ‘흐름’이다
'클래리티 액트'와 '지니어스 액트'의 본질은 산업 육성이 아니다. 미국의 유동성 위기 해결이다. 재정 적자는 구조화됐고, 국채만으로는 달러를 전 세계에 순환시키기 버거워졌다. 동맥경화에 걸린 달러 시스템을 뚫기 위해 미국이 선택한 새로운 배관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의 온체인(On-chain)화'다.
2. 비트코인의 재정의: 투기 자산에서 '중립 담보'로
온체인 달러를 지탱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담보가 필요하다. 여기서 비트코인이 호출된다. 특정 국가나 기관에 종속되지 않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비트코인은 미국 패권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달러 유동성을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중립적 담보 레이어'다.
즉, 비트코인은 '오를 자산'에서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하부 구조'로 격상된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현실적인 문제가 등장한다.
💡“그 비트코인을 실제로 들고 있고, 전통 금융과 연결해 줄 주체는 누구인가?”
3. MSTR: 불편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파이프라인'
이 구조가 현실에서 작동하려면, 전통 자본을 비트코인으로 바꿔줄 중개자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MSTR이 맡는다.
월가 입장에서 MSTR은 너무 비대해 불편한 존재다. 하지만 상장사로서 규제를 준수하며 연기금과 채권 자본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주는, 현재로선 대체 불가능한 그리고 그토록 MSTR이 바라는 '비트코인 머천트 뱅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다음 의문이 나온다.
“그렇다면 은행을 꿈꾸는 MSTR는 월가 은행과 충돌하지 않는가?”
4. 은행과의 관계: 경쟁이 아닌 '분업'
경쟁관계에 있기에 "JP모건과 같은 월가의 은행이 MSTR을 공격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은행의 본질을 모르는 소리라고 볼 수 있다.
🔍MSTR (Frontend): 달러를 가져와 비트코인으로 바꾸고, 이를 증권으로 포장해 '환율'을 실행한다.
🔍월가 은행 (Backend): 그 증권을 담보로 잡고, 헤어컷과 LTV를 정하며 '시스템'을 운영한다. MSTR은 플레이어고, 은행은 경기장이다. 이 둘은 경쟁하지 않는다. 공생한다.
MSTR는 환율을 실행하고, 은행은 환율이 작동하는 규칙과 시장을 지배한다.
이 구조에서는 경쟁보다 분업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뜻으로 굳이 JP모건을 포함한 월가가 반드시 공격을 해야 되는 대상은 아니라는 뜻이다.

5. "안 판다"는 선언: 가격 방어가 아니라 '신용 창출'이다
이제 여기서 가장 많이 나오는 고민이 있다.
💡“MSTR가 가진 비트코인은 전체의 3~4% 수준인데, 이들이 안 판다고 구조가 그렇게 중요해지나?”
💡"월가는 왜 이 기업에 시선을 두고 있을까?"
사실 MSTR 보유량이 전체의 3~4%에 불과하다 해도 그 의미는 막대하다. 금융 시스템은 가격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누가 먼저 배신하고 던질지 모를 때' 무너진다.
가장 큰 고래인 MSTR이 "절대 안 판다"는 신호를 줌으로써, 시장은 비트코인을 믿을 수 있는 담보로 취급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보유가 아니라 시스템의 신뢰를 고정하는 닻(Anchor) 역할이다.
이것이 바로 담보 안정성이며, 레버리지가 설계될 수 있는 전제다. 월가의 은행들이 원하는 전제 말이다.
6. 현재 국면: 공격이 아닌 '관리'
이제 전체 퍼즐이 맞춰진다.
미국은 유동성이 필요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를 온체인으로 확장하며
그 담보 레이어로 비트코인을 선택했고
MSTR는 그 레이어에서 가장 큰 민간 노드 중 하나다
이 조건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한, MSTR 같은 노드를 의도적으로 무너뜨릴 유인은 매우 낮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월가가 보내는 신호는 꽤 명확하다고 보인다.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
자동 성장도 허용하지 않는다
대신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둔다
이것은 방임이 아니라 관리이며, 공격이 아니라 조율이다.
7. 만약 MSTR이 무너진다면: 가격 조정이 아닌 '구조의 붕괴'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스완으로 MSTR이 무너진다면? 그때는 단순한 하락장이 아니라 '구조적 크립토 겨울'이 온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MSTR의 붕괴는 곧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금융 모델(Leverage)의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블랙스완이 발생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사라지면서 돈에 대한 공급이 사라지게 된다. 이건 자본조달비용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유동성에 민감한 비트코인 가격은 필연적으로 하락하게 된다.
즉, BTC 기대 CAGR – MSTR의 평균 자본 비용 > 0
이 MSTR의 핵심 수익 모델인데
여기서 자본비용이 오르고 기대수익은 떨어지니
전체 수익이 음수로 전환되고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외부환경으로 인해 MSTR은 큰 위기를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JP모건 같은 은행들은 즉시 MSTR 담보 인정 비율을 축소하고 헤어컷을 높인다.
MSTR뿐 아니라 모든 기업형 매수 주체의 자금줄이 차단된다.
즉, 비트코인은 남지만, 비트코인 금융은 사라지는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DAT기업들의 사업은 갈림길에 서게 되고 크립토 시장은 강력한 매수주체도 성장해야 될 내러티브 잃을 수 있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금융 모델(Leverage)의 실패"가
시장을 투심을 끌고 내려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우리가 경계해야 할 진짜 크립토 겨울의 모습이 될 수 있다.
결론
지금의 MSTR은 미국의 유동성 전략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보호받는 노드'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구조는 견고해 보일 때 가장 취약할 수 있다.
구조를 이해하고 이용하되, 구조에 모든 것을 걸지는 않는 것.그것이 지금 이 거대한 실험장 위에서 투자자가 가져야 할 유일한 태도다.
여전히 MSTR라는 기업의 비전만을 근거로 한 투자는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나아가는 방향이 미국이 원하는 그림안에 있기에 더 설득이 된다.
그러나 외부효과는 이런 기업에 치명적일 수 있고 크립토 시장 전체에 파급력이 너무 크다. 투자는 하더라도 포트폴리오 비중에 위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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