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 확장하는 애플, 그래서 비트코인의 미래는 밝다.
- Charles K
- 2023년 4월 1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3년 4월 20일
애플이 연 4.15%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저축계좌를 출시했다고 한다. 애플은 최근 금융 서비스 상품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데 가장 먼저는 '애플페이’(간편결제 서비스), ‘애플월렛’(전자지갑 앱), ‘애플카드’(신용카드), ‘애플캐시’(개인 간 송금 서비스)에 이어 애플 저축계좌까지. 애플의 산업을 넘나드는 광폭행보가 꽤나 인상적이다. 사실 이런 애플의 광폭행보때문에 비트코인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고 있는데 이는 애플의 금융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1. 먼저 왜 애플이 금융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자. 애플은 금융업을 통해 상당한 이득을 취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생태계 강화이다. 애플의 제니퍼 베일리 부사장은 애플의 금융업에 대해 " 아이폰의 전자 월렛을 통해 사용자는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도 없고 다른 금융앱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송금도 저축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심지어 애플 페이와 애플 카드로 애플 아이폰을 구매시 전체 구매 금액의 3%를 캐시백하며 그 금액은 자동으로 애플 저축계좌로 들어가 연 4.15%의 이자도 받게 된다. 즉, 애플 생태계로 들어온 사용자들은 애플만의 생태계에 적응하는 동시에 이런 이득까지도 챙길 수 있으니 여간해서는 애플 생태계를 떠나고 싶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는 생태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애플이 금융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2. 사실 애플이 금융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소득은 당연히 화폐, 즉 코인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이 부분이 비트코인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다. 이해를 돕기위해 국내와 해외의 페이먼트 시스템을 비교해보자. 해외로 여행을 가거나 해외에서 거주시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거주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페이먼트 시스템이 얼마나 선진화 되어있는지 아주 잘 알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신용카드 하나만 있으면 그 어디에서도 결제가 된다. 심지어 이 카드를 삼성 갤럭시에 넣고 삼성페이를 사용하면 되니 사실 신용카드도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은행계좌와 연결되어 있는 카드와 이 카드 정보를 넣을 수 있는 삼성페이만 있으면 소비자는 휴대폰 하나로 모든 소비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의 경우는 매우 다르다.
가깝게는 동남아시아 멀게는 아프리카의 경우를 살펴보자. 이들 국가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평생 은행에 계좌를 만들지 않는다. 그렇다는 것은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고 이런 이유로 이들 지역에서 신용카드를 통한 상업활동 비율은 매우 낮을 수 밖에 없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 조차도 공통적으로 한가지는 꼭 가지고 다니는데 그게 바로 휴대폰이다. 이 지역사람들도 휴대폰 사용율은 매우 높은데 심지어 이들은 휴대폰을 통한 소비에도 눈을 뜨고 있다.

휴대폰을 통한 소비라면,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게 바로 게임을 포함한 디지털 상품, 전자상거래 혹은 콘텐츠이다. 이들 지역에서도 이런 류의 디지털 상품 이용율은 매우 높은데 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디지털 상품을 어떻게 지불할 것인지에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신용카드 보급률이 매우 낮기에 이들이 디지털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바로 이런 문제를 애플은 해결해줄 수 있는데 그 해결책이 바로 '코인'이다.

이미 애플은 전자지갑을 만들어 놓은 상황. 만약 이 지갑에 이들이 비트코인을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이 비트코인으로 디지털 상품을 구매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게 가능하다면 이들은 계좌없이도 신용카드 없이도 디지털 상품을 자유자재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런 환경을 애플이 제공해 줄 수 있다면 애플은 생태계 강화말고 엄청난 수의 새로운 사용자를 얻게 될 것이다. 애플의 수익이 천정부지로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3. 심지어 애플은 신규 사용자 말고 다양한 수익까지도 챙길 수 있다. 바로 자체 코인을 만들면서 말이다. 만약 애플이 자체 코인 (애플 코인이라 칭해보겠다)을 만든다면 이제 코인 판매 수수료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코인이라면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안정화 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애플코인의 가격이 아무리 심하게 변동한다고 하더라도 애플이 코인 보유자에게 특정 가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사용자는 가격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에 애플 코인의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애플 입장에서는 코인이 상승할 때는 수익을 얻고, 하락할 때는 헷징을 통해 수익 보존을 하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심지어 이렇게 애플 코인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 당연히 애플 월렛으로 이체 수요는 높아지고 이로 인한 예치금은 더욱 커질 것이다. 예치금이 커진다면? 당연히 이를 통한 투자 혹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예치금이 단순히 미국에서 오는게 아니라 20억이 넘는 애플 사용자에게서 온다면 그 수익은 상상이상일 것이다. 애플이 금융업에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며 애플이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해야만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4. 이제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시장 관점에서 살펴보자. 애플과 같은 신뢰성이 매우 높은 IT 대기업에서 위와 같은 이유로 비트코인을 사용한다면. 당연히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폭등할 것이고 이는 가격에 반영이 될 것이다. 애플이 비트코인 대신 자체 코인을 사용한다고 해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수요는 같이 커질것이기에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시장의 수요는 매우 커질것이고 이로 인한 가격 상승세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애플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삼성이라고 가만히 있을까? 구글은 어떨것이며 메타, 테슬라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은 어떨까? 이들 역시도 이런 노다지 사업에 눈독을 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기에 기관들 수요역시 크게 폭등할 것이다. 당연히 가상화폐 시장은 빠르게 커지게 될 것이고 가상화폐 시장의 기축통화 역할을 맡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역시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애플의 금융업이 가상화폐 시장에 큰 호재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현재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에 더해 FTX, 루나와 같은 사태로 인해 가상화폐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은 꽤 차갑기만 하다. 그러나 그건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실제로 물밑에선 수많은 대기업들과 대규모 자금이 가상화폐로 들어오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말이다. 그러니 가상화폐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고민하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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