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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후 하락에 대비? 이제는 '00'을 준비하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개인 투자자들이 꽤 많아 보이는데 이는 코스피, 코스닥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국내 증시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때문에 자산을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모습속에서 말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삼성전자를 1조612억원을 매도하는 한편 SK하이닉스도 5311억원을 매도하며 시장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금융주도 예외는 아닌데 신한지주는 2212억원, KB금융은 2140억원 등 인기있는 종목도 시장에 던지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그리고 이렇게 악화된 투심은 증시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투자자예탁금은 45조원6000억원으로 이는 2022년 초 71조원에 비해 무려 36.43% 감소한 수준으로 이를 볼때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상황을 얼마나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지 잘 알수 있다. 그런데 이런 매도 움직임이 과연 적절한 선택일까? 생존투자는 매도보다는 이제는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보는데 그 근거는 지난해 하락의 이유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지난해 자산시장의 하락은 각 지역의 특수한 상황이 절묘히 맞물려 발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당연히 미국의 금리인상이 있다. 2021년까지만 해도 미국은 작금의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고 치부하며 시장의 긴축은 없다는 메시지를 던져왔다. 그러나 사실 물가상승은 일시적이긴 커녕 꽤 빠르게 올라가 시장을 위협해버렸고 그 결과로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이하 연준)은 빠르게 금리를 올리며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 어느때도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금리를 올리면서 말이다.


이런 순간에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발발했다.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공급발 물가 상승이라는 초악재가 등장한 것이다. 세계로서는 엎친데 덮친격이 된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럽은 위기상황으로 접어들었고 이에 유로의 가치는 크게 절하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은 금리인상은 커녕 기존의 양적완화를 고수했다. 엔화가치를 크게 하락시키면서 말이다. 중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은 22년 코로나로 인해 투자와 소비가 크게 위축되었다. 당연히 위안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를 종합한 결과가 바로 자산시장의 폭락이다. 풀어 설명해보겠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당연히 강달러로 귀결이된다. 그런 상황에서 유로는 약세, 위안화 약세, 엔화 약세... 그 어떤 통화도 그리고 상황도 달러의 강세를 막을 세력은 없었던 것이 작년의 상황인 것이다. 즉, 킹달러로 인해 자산시장은 크게 하락할 수 밖에 없었다고 봐야한다. 그런데 올해도 이런 상황이 이어질까? 생존투자는 이에 대해 꽤 부정적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달러강세가 나오기 힘든 상황때문이다. 미국부터 생각해보자.


미국의 금리인상은 계속 될 수 있을까? 현재 연준의 파월 의장 및 다수의 연준 의원들과 월가 관계자들은 물가를 잡을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고 심지어 몇몇은 6%대 금리가 합리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생존투자는 이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데 그 이유중 하나로 일본을 꼽고 있다. 지난 10월로 돌아가보자. 당시 일본은 미국을 따라가지 않는 '통화정책 역주행'으로 엔화값이 폭락하는 상황이었다. 미국은 빠르게 금리인상기조를 보이는 반면 일본은 양적완화를 유지하니 금리가 점점 벌어지게 된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에서도 물가가 높아졌는데 문제는 일본이 가지고 있는 천문학적인 '빚' 때문에 일본은 쉽게 금리인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은 환개입으로 인한 엔화가치 안정이었는데 이게 미국에 '스필오버'영향을 주었다.


일본이 환개입을 한다는 것은 시장에 달러를 유입해 환율을 안정화 시킨다는 것.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미국국채를 매도해야 된다.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매도세가 나오면 당연히 채권가격은 폭락하고 금리는 크게 뛰어버리는 영향을 받게 된다. 일본의 영향으로 미국의 금리가 튄것이고 이는 미국의 채권시장을 불안정하게 해 일시적이지만 미국을 위기상황으로 만들었다. 당시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튀며 금융 위기상황으로 몰고 간 것이 일본의 환개입과 깊게 연관이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국내에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터져나오게 되었다. 결국 미국은 이제부터 일본시장의 안정도 함께 챙겨야 되는 상황이 된 것으로 이는 두나라의 긴밀한 공조로 가능하게 된다. 즉, 일본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볼 때 미국이 금리인상을 쉽게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현재의 미국 금리로 돌아와보자.


일본의 현상황을 고려해볼때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은 일본의 미국 국채매도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는 미국에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기에 미국도 더 높은 금리인상에 부정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연준과 연준관계자들이 금리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아무리 주장한다해도 곧이 곧대로 듣기 힘든 이유가 된다. 실제로 이런 연준의 언행에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는데 이는 국채금리에서 아주 잘 나타난다.


만약 연준이 하는 말이 사실이라고 믿는다면 현재 국채금리는 더 튀어 올랐어야 하는게 맞다. 그러나 오히려 국채금리는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시장이 현재 미국 금리가 오를만큼 올랐다는데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의 경기는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주가를 살펴보자.




<영국주식 5년, 인베스팅>

유럽의 중심국가인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최근 주가가 지난 10년 역대 최고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이미 유럽은 어느정도 전쟁에 대한 우려를 크게 떨쳐버렸고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야한다.


여기에 중국도 위드코로나 이후 '보복소비'와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관련해서 기사하나 공유해보겠다.


옆나라 일본은 어떤가? 일본은 최근 수익률 곡선 통제에서 상단을 0.25% -> 0.5%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드디어 일본도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최근 10%가 넘는 물가상승에 대한 일본 중앙은행의 대답이 아닐까싶다. 종합해보겠다.


미국은 현재 금리인상을 생각보다 높게 가져가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여기에 유럽은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으로 여행과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 유로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도 위드코로나를 통해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며 위안화 강세로 가고있다. 옆나라 일본도 긴축기조로 바뀌면서 엔화강세에 대한 의견이 강해지고 있다. 즉, 작년과 정반대의 상황이 되고 있는 것으로 킹달러에서 약달러의 기조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자산시장의 '회복'의 조건이 된다.


생존투자 채널은 작년 줄곧 하락을 언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위와 같은 이유로 상승을 언급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블랙스완'이 와서 경제가 위기로 빠진다면 모르겠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한다면 저점은 이미 왔고 앞으로는 추세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다는게 기본 의견이다. 물론 시장은 어떤 이유로든 급변할 수 있기에 주의깊게 시황을 살펴보는 것은 필수일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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